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최근 자신의 근황과 진솔한 생각을 전했다. 런던에서 오랜 기간 생활해온 그는 이 도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선수로서의 책임감도 함께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제는 런던에 오면 정말 집에 온 느낌이 든다”며 “그만큼 익숙해졌지만, 이곳에 처음 왔을 때의 마음가짐과 목표를 잊지 않으려고 항상 스스로를 다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해외 생활 속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팀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던 기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루하루가 아까울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었고, 팀 동료들과 고국을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특별한 기회였다”며 “2년 전 첫 방한보다는 일정에 여유가 있어서 더 다양한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또한 손흥민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K리그의 인기에도 관심을 보였다. “지금도 시간이 나면 K리그 하이라이트는 꼭 챙겨본다”며 “선수들이 지금 받는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매 순간을 임하면 앞으로 더 큰 사랑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에게 ‘다음 경기’란 어떤 의미일까. 손흥민은 “다음 경기는 나에게 또 한 번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물론 모든 경기가 완벽할 수는 없지만, 나는 항상 새로운 경기가 내 인생 최고의 경기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감사하다는 말로는 부족할 만큼 고맙고, 또 행복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 동안 사랑받으며 뛰고 있다는 건 말로 다 할 수 없는 기쁨”이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축구 선수로서의 삶과 인간 손흥민의 내면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이번 인터뷰는, 그가 왜 많은 팬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지를 다시금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