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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성희롱 사건과 관련
뉴스일자: 2012-10-29

포항시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
 

[ 성명서 ]

 

포항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포항시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

 

 

 

최근 포항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성희롱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출범 초기를 맞은 시설관리공단이 신뢰성을 잃고, 전체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줄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포항시 소속 기관장으로 성희롱 사건에 연루된 만큼 포항시의 재발방지 대책과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 전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포항의 한 음식점에서 여주인과 여종업을 상대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말과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사장은 성희롱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을 했지만, 결국 지난 24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에서도 이사장은 친근감의 표현이었다며 성희롱은 아니라 부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성희롱은 가해자의 의도보다는 피해자가 성적 굴욕감을 느꼈는지 여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즉 이사장 입장에서는 친근감의 표현이었지만 피해자에게는 성적 굴욕감을 느낀 만큼 성희롱이 성립된다고 할 수 있다.

 

공기관 수장의 성희롱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몇 해 동안 포항시향 지휘자의 성희롱 문제로 포항시는 곤혹을 치른 바 있다. 하지만 포항시에서는 지난 사건에 적절히 대처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공기관 수장의 성희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지휘자 성희롱 사건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면 이 같은 사건이 다시 재발했겠는가?

포항시의 미온적이고 성인지 의식의 부재가 다시 한 번 성희롱 사건 재발로 이어졌다 할 수 있다. 사건을 수습하는 게 급급한 나머지 성희롱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포항시는 여성친화적인 행복 도시를 만들겠다 선언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는 하드웨어 구성으로만 가능하지 않다. 성인지 의식을 제대로 확립하고, 양성평등한 사회적 분위기가 뒷받침되었을 때 여성친화적인 도시가 가능하다. 그때 여성친화도시를 선언하기 바란다. 무엇보다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 공기관 대표의 성희롱 사건에 대해 문제의식을 분명히 가지고, 재발방지를 위해 책임 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이다.

 

1. 포항시는 산하기관 대표의 성희롱 사건 재발에 대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진심으로 사과하라.

2. 포항시는 성희롱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라.

3. 포항시는 전공무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라.

4. 포항시는 관리 책임이 있는 5급 이상 공무원 및 산하 기관장에 대한

별도의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하라.

5. 포항시는 여성 친화적인 도시를 위해 양성평등한 지역 사회 분위기를 구축하라.

 

 

 

2012년 10월 29일

 

사단법인 포항여성회




이우식 기자 (press@ph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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