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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학 생태계 진화로 제2의 부흥기 기대!
뉴스일자: 2012-03-02

 
 

대구의 문학 생태계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어 그동안 침체됐던 대구문학의 제2의 부흥기가 기대된다.

 

 

지역 문학의 발자취를 체계적으로 보존・전시하고 젊은 문학도 양성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담당하게 될 문학관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지역 문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레지던시 공간과 더불어 출판물 창작과 기획・마케팅 기능까지 담당하게 될 출판산업단지도 금년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여기에다 귀중한 문학 자료들을 모아 아카이브를 구축, 시민들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언제든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대표 문인들에 대한 현창사업과 함께 문화재단을 통해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 사업에 대한 지원도 늘려가고 있다.

※ 아카이브 : 소장품이나 자료 등을 디지털화해 한데 모아서 관리할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모아 둔 파일

 

 

 대구시와 지역 문인들은 다채로운 문학프로그램을 통해 동기와 영감을 불어넣고, 젊은 문학도를 키워 나가면서, 이들의 작품이 출판단지를 통해 국내외로 진출하는 길을 열어주는 등 그동안 마음을 모아 노력한 결과 좀 더 체계화된 여건과 환경이 조성돼 그야말로 건실한 「문학 생태계」가 차근차근 영글어 가고 있다.

 

 대구는 예로부터 문향의 도시로 널리 이름을 떨쳐 왔고, 상화(이상화), 빙허(현진건) 등 걸출한 문인들을 수없이 배출해 왔다. 또 한국전쟁 당시에는 서울지역의 문인들과 예술인들이 대구로 피난 내려와 창작 활동을 함으로써 향토예술의 전성기를 구가했고, 장르를 뛰어넘어 예술인 상호 간에도 활발한 교류도 있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대구에 드디어 지역 문인들의 오랜 숙원인 문학관이 조성된다. 현재 실시설계를 앞두고 사업자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금년 하반기 중에 착공할 계획으로 있다.

 

 

기대가 크고 염원이 간절했던 만큼 문학관 조성 방향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종합문학관으로 조성할 것이냐, 아니면 전쟁문학관 같은 테마가 있는 문학관으로 조성할 것이냐를 두고 많은 의견이 있었다. 대구시는 최근 두 차례의 공청회와 토론회를 통해 지역의 문인들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종합문학관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많음에 따라 자문위원회를 열어 최종적인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구문학관은 8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구 향촌동 구 상업은행 건물을 리모델링 해 조성하게 되고 2013년 10월경에 완공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또 출판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달서구 남대구IC 일원에 245,413㎡ 규모의 출판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출판산업단지는 인쇄, 출판 사업뿐 아니라 작가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작가 레지던시 공간도 담고 있다. 이는 지역 문인들에게 제공되는 최초의 문학인 전용 레지던시로서 2012년 말에 완공할 계획이다.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작가들의 작품이 수없이 출판되고 전시돼 왔지만 지나간 작가들의 작품을 다시 모으고, 앞으로 출판될 작가들의 작품까지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하는 시스템이 없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문학아카이브를 구축함으로써 귀중한 문학 자료를 단순한 보존의 단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시민 누구나 원하면 언제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게 함으로써 박제된 문학이 아니라 거기에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하드웨어적인 환경 제공과 함께 차세대 문인 육성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대구문화재단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지원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문화예술진흥지원사업(문학분야)에 총 41건 6천 8백만 원을, 문화도시운동의 일환인 「서정시 읽는 도시-대구」 사업에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또 대구의 자랑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문인인 이상화, 현진건 선생을 기념하고 작품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신진작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한 다양한 현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분야에는 이상화기념사업회를 통해 상화문학제 및 상화시인상 시상과 전시회, 콘서트 등을 개최하고, 이상화 전기 출판, 이상화 시노래 음반 제작 등 출판사업도 추진해 오고 있다. 소설 분야는 소설가협회를 중심으로 현진건 문학상 공모 및 작품집도 발간하고 있다.

 

 

 대구시 김대권 문화예술과장은 “작가의 발굴과 육성, 창작 공간의 제공, 작품의 출판과 마케팅, 아카이빙을 통한 자료 보관에 이르기까지 문학부흥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이 이제 문학관 조성을 정점으로 완성돼 모든 사업과 공간이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하면 침체됐던 대구문학이 제2의 부흥기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우식 기자 (press@ph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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