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교섭중인 노·사·정은 일단은 복수노조 허용이라는 데는 원칙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견이 모아졌고 전임자 임금과 교섭권 등을 협의 중이니 내년부터 시행될 것이라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

출처:금속노고포스코지회(http://www.poscounion.org/)

포스코 노동조합은 민주화바람이 거세던 88년 6월29일 결성되었으나 직원들의 직접투표로 선출된 90년 3대 집행부 출범 후 회사 측의 탄압과 와해공작으로 17000여명의 조합원 대부분이 탈퇴하고 현재 20여명의 유령노조로 전략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광양 제철소에는 "포스코노동조합정상화추진위원회(일명:노정추)"활동의 결과로 포스코와 협력업체 노동자 400여명이 결성하여 금속노조포스코지회를 결성 가입하였으나 이 또한 현재 120여명으로 줄어든 상태이며 수명이 해고등 징계를 받고 소송이 진행 중이다.

금속노조는 2007년부터 무노조 정책을 버리지 않고 있는 포스코의 노조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 팀을 구성해 예산을 책정하고 지원을 강화하고 있지만 포스코의 무노조 정책에 속수무책이다. 노정추 관계자는 복수노조가 시행되는 내년을 대비해서 올해 들어 더욱더 탄압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포스코 현장에서 노조에 관한 발언은 거의 금기사항 수준이다. 그러나 현장일각에서는 이제나 저제나 복수노조가 허용되기만을 학수고대 하고 있는 이들도 상당수가 있다고 한다.

새로운 시대가 오고 변화의 전환점에서 또 다른 노조의 탄생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 광양 합쳐 포스코 가족이라 불리우는 사업장이 70여개가 넘은 점을 감안 한다면 그 파급효과가 어느 정도가 될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이다.

노사화합이냐 대립과 상생, 중대 기로에 서있는 포스코와 포스코노동조합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이제 불과 100일여를 남겨놓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