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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신년 가족건강 계획 세우기
뉴스일자: 2008-12-30

 
2009년을 며칠 앞둔 요즘, 서점가에서는 가계부가 잘 팔린다고 한다. 살림을 알뜰하게 챙겨 줄어든 수입도 가치있게 쓰려는 주부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가계부에 크고 작은 가족 행사를 미리 기입할 때, 이 기회에 가족의 건강도 미리 계획을 세워 관리해 보도록 하자.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여성건강정보연구회 정환욱 이사의 도움말로 ‘2009년 가족 건강 계획 수립’에 대해 알아본다.

40대 아빠, 중년 남성의 건강 관리

암 발생이 높아지는 시기가 된 40대 아빠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암 검진이 필수이다. 특히 대장암 등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암 검진을 꼭 받을 수 있게 미리 검진 날짜를 잡고 예약해 둔다. 외부 활동이 많은 남성들은 간염에 걸릴 가능성도 있으므로, 간염 항체 검사와 간염 백신도 새해에는 챙겨보자. 간염이 간암의 원인으로 발전하기 쉽기 때문이다. 가족력이나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위, 폐, 간, 대장 순서로 암이 발생하기 때문에, 여기에 맞는 종합검진을 계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인 남성이 사망하는 원인 중 첫 번째가 암이라면 두 번째는 심장과 뇌 혈관 질환이다. 비만과 식생활의 불균형, 운동 부족을 해소해야 예방이 가능한데, 뱃살이 두둑한 남성이라면 내장지방이 의심되므로, 체중관리도 필요하다. 비만은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 등 성인병의 주요 인자이기 때문이다. 식습관을 점검해 나쁜 식습관은 새해에는 줄이고, 건강한 음식을 고루 적당량 섭취해야 하며, 운동이 부족하다면 새해에는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골라 시작하자.

또한 40대부터는 건강 관리에 들어가야 하는 시기이므로, 흡연을 하는 남성이라면 금연을, 술을 즐기는 남성이라면 술 마시는 횟수와 주량을 줄이도록 계획을 세워 실천해 본다.

30대 후반 엄마의 건강 관리

출산 후 비만이 고민인 엄마는 새해에는 체지방률의 관리가 필요하다. 육아와 가사로 바쁜 일상 때문에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주부들의 경우, 마른 체형이라도 체지방률이 높은 마른 비만 체형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체형만을 염두에 둔 지나친 다이어트나 운동은 출산 후 약해진 몸을 더 힘들게 만들어 면역기능의 감소, 영양소 부족으로 인한 질병의 발생 확률을 더 높일 수 있으므로 적절한 영양소 섭취를 고려한 칼로리 감소와 운동으로 체형도 잡고 각종 질환도 예방해 주는 것이 좋다.

30대 여성도 암 예방을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할 시기이다. 특히 여성암의 1위인 유방암 조기 진단을 위해 사진촬영과 초음파를 시작해야 하고, 최근 갑자기 늘어난 갑상선암 또한 같이 관리해 준다. 무엇보다도 자궁경부암의 조기 진단은 모든 여성이 늘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30대부터는 발병율이 높아지고 정기 검진을 소홀히 했던 여성 중 30대에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는 경우도 늘고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암 발병시 젊을수록 전이가 빨라 사망률도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성암의 조기검진을 위해 년 1회 정도 산부인과의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새해 건강 계획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가족계획. 이제까지의 피임 방법과 향후 가족계획을 남편과 함께 상의하고, 연령대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건강한 피임방법에 대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보자.

취학 전 자녀의 건강 관리

자녀가 영유아일 때는 꼬박꼬박 제 날짜에 맞춰 예방접종을 챙기던 엄마도 자녀가 만 4세 이상이 되면 예방접종에 무관심해지기 쉽다. 만 4세가 되는 아동은 DPT와 폴리오(소아마비)의 2차 추가접종을, 만 4~6세 아동은 MMR 추가접종, 만 6세 아동은 일본뇌염의 추가접종을 미리 챙기도록 한다. 또한 간염 접종 후에 아직 항체 검사를 안 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 간염 항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간염 접종을 했더라도 항체가 안 생기면 접종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또한 취학 연령의 자녀라면 학교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입학 전 시력검사를 해 시력이 나쁘다면 안경 등을 이용해 시력을 교정해 주는 것이 좋다.

사춘기 자녀의 건강관리

사춘기는 개인 차가 크지만, 요즘은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까지는 대개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사춘기를 겪게 된다. 이 때에는 남학생이라면 포경수술을, 월경을 시작하는 여학생이라면 생리 양과 기간 그리고 생리통의 양상을 같이 잘 관찰 해야 한다. 또한 이 때 접종하는 백신으로는 파상풍과 디프테리아를 예방해 주는 Td백신이 있다. 필수접종으로 11~12세에 처음 접종하며 10년마다 한번씩 계속 접종해 준다. 최근 개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자궁경부암 예방(HPV) 백신은 9세 이후 접종 가능하며, 접종을 해야 할 이유나 성교육 등을 같이 하기에 좋은 11~12세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 예방(HPV) 백신은 성접촉을 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아 선진국에서는 이 시기에 집단 접종을 하고 있기도 하다. 자궁경부암 예방(HPV) 백신은 총 3회 접종으로 1차 접종 후 2개월, 6개월째에 접종 하며 1년 내 3회 접종을 완료하게 된다. 청소년기에 백신을 맞지 못한 경우는 성경험이 있어도 그 효과가 입증되어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예방을 고려한다면 성인도 55세까지 접종을 할 수 있다. [도움말 :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여성건강정보연구회 정환욱 이사. 소아과전문의 하정훈의 백신이야기]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캠페인 소개

전국 1,800여개 산부인과를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여성암 2위로 매년 4천명의 새로운 환자가 한국에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으로부터 여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자궁경부암에 대해 알리고, 산부인과 정기검진과 백신 접종 등 예방활동을 홍보하는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네이버에 자궁경부암 공식 까페와 블로그를 개설해 네이버 지식인의 자궁경부암에 관한 질문을 발췌해 전문의의 답변을 달아주고 있으며, 까페 상담실 게시판을 통해 자궁경부암 전문의와의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다.



박태윤 기자 (press@ph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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