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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공원 '단편영화걸작' 상영
뉴스일자: 2008-05-29

 
문라이트(Moonlight) 레이저쇼, 3D애니메이션 월드, 세계화석박물관, 골굴사 선무도 체험 등 10여개의 문화·체험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 6월 1일부터 새 프로그램 '한국단편영화걸작선'을 선보인다.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추천한 작품 중 국내외 유명 영화제 수상작 및 초청작들로 엄선된 '한국단편영화걸작선'은 '오늘이', '어떤 나들이', '전쟁영화' 등 애니메이션·코미디·드라마 분야에서 예술성과 오락성을 모두 갖춘 우리나라 최고의 단편영화 8편이다.

이 한국단편영화걸작선은 엑스포문화센터 극장에서 오는 12월 말까지 7개월간 상영되며,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금·토요일은 오후 7시까지 (오후 1시를 제외하고) 1시간마다 1편씩 돌아가며 상영될 예정이다.

이태현 (재)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이번에 상영되는 단편영화걸작들은 웬만한 상업영화 보다 훨씬 과감하고 독창적인 작품들"이라며 "경주엑스포공원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더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사진 있음>

다음은 '한국단편영화걸작선'에서 상영될 작품들의 내용.

∎ 오늘이 (2003, 애니메이션, 35mm, 16', 감독 이성강)

계절의 향기와 바람이 시작되는 곳을 사람들은 원천강이라고 불렀다. 그곳에서 여의주와 커다란 학 '야'와 살던 소녀는 어두운 밤 침입자들에게 난폭하게 납치당한다. 배가 난파되고 홀로 어딘지 모르는 섬에 떨어진 소녀. 소녀는 행복했던 원천강으로 돌아가기 위해, 40만 권의 책을 읽은 소녀와 머리 위에 비구름을 달고 다니는 소년과 아무리 여의주를 모아도 승천하지 못하는 이무기를 차례로 만난다. 제주신화를 기반으로 민화의 색채와 형상으로 그려진 운명과 집착에 대한 유쾌한 우화. 2003년 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 대상, 2004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아동영화부문 우수상, 2005년 미국 시카고국제아동영화제 아동심사위원 3등상 등 다수 수상.

∎물고기 옷 (2007, 애니메이션, beta, 7'5, 감독 이선주)

물 속 생활에 익숙한 아버지와 물속을 처음 경험하는 종이 인형 딸이 있다. 아버지 손에 이끌려 딸은 물속으로 들어간다. 물속에서 헤엄치지 못하는 딸을 위해서 아버지는 물고기 옷을 만들지만 딸은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한다. 하지만 물고기 천사를 통해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아이가 어른이 되고, 아버지는 물고기 비늘이 벗겨지기 시작하고 노인이 되어간다. 이제는 물속에서 힘겨워 하는 아버지를 위해서 딸은 새로운 물고기 옷을 선물한다. 변화된 환경 속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깨우치며 성장하는 딸의 이야기이다. 2007년 독일 Schlingel 국제아동청소년영화제 본선 진출작.

∎어떤 나들이 (2003, 코미디, DV 6mm, 27', 감독 박수영 )

철거 촌에서 아들 하나와 살고 있는 이씨 할머니는 1억짜리 복권에 당첨된다. 하지만 이씨 할머니, 이 횡재가 소문이라도 날까봐 연일 쉬쉬한다. 1억 원을 쪼개고 쪼개 사용계획을 세우는 할머니. 드디어 은행으로 돈을 찾으러 가지만, 생각한 것과 현실은 많이 다르다. 2003년 대구단편영화제 대상,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

∎비만 가족 (2007, 가족 드라마, HD, 20'30, 감독 김정욱)

가족 중에 유일하게 살을 뺀 간호사 '봉자'는 아버지 장례식장에서까지 식탐을 내는 비만가족과 갈등한다. 비만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배 때문에 닫히지 않는 관 뚜껑을 보고도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러 가려는 가족들이 징그럽게 싫고도 기막히다. 우여곡절 끝에 장지로 향하는 길. 차량 전복 사고를 목격한 비만가족 모두는 차를 들어 올려 사람을 구하려 한다.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 밖 인간의 식욕을 드러내면서, 비만가족이 베푼 이웃에 대한 관용을 통해 주인공과 엉겁결에 화해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전쟁영화 (2005, 멜로 드라마, 35mm, 22', 감독 박동훈 )

1965년, 결혼 적령기의 유정과 학송. 오늘은 선을 본 후 네 번째 만남이다. 다방에서 쑥스러운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예사롭지 않은 지점에서 서로에 대한 공감대를 찾게 된다. 이해는 할 수 있지만 거부하고 싶은 것들, 이해는 할 수 있지만 단절시키고 싶은 것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는 것들,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은 이런 감정들을 비틀어 표현했다. 2005년 레스페스트 디지털 영화제 관객상, 2006년 미국 로스앤젤리스 아시안퍼시픽영화제 출품작.

∎마이티 맨(2006, 어린이 드라마, 35mm, 27'30, 감독 박수영·박재영 )

강한 힘과 초능력을 지니고 있는 마이티 맨. 그리고 마이티 맨을 너무도 좋아하는 '영광'. 영광은 항상 자신이 마이티 맨이 되는 꿈을 꾸지만 마이티 맨은 텔레비전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존재일 뿐이다. 그런데 어느 날, 영광은 외진 곳 허름한 문방구에서 마이티 맨의 신비한 옷을 발견하고 결국 그 옷을 훔치고 마는데... 2007년 캐나다 판타지아영화제, 프랑스 끌레르몽페랑 단편영화제 출품작.

∎TV수신료 납부거부사건 (2008, 코믹 드라마, HD, 24', 감독 인형민 )

만화가 지망생 '정화'는 부도난 출판사에서 홧김에 TV 한 대를 들고 온다. 그리고 정화의 집에 TV 색출 요원 '계홍'이 찾아온다. 수신료는 TV시청여부와 관계없이 소지여부에 따라 부과된다. TV를 볼 수가 없는데 세금까지... 뭐 이런 경우가! 억울하고 힘든 정화의 하소연과 일상이 코믹하게 펼쳐진다.

∎ Hello Stranger (2006, 코믹 드라마, HD, 23'26, 감독 조승연)

택시기사 '상현'과 만년대리 '용길'은 택시 안에서 기사와 손님으로 만난다. 고등학교 동창임을 눈치 챈 두 사람. 이어지는 두 사람의 치열한 허풍들... 관객은 남성들의 한 치 양보 없는 허세담과 어설픈 남성성과 조우하게 된다.



이우식기자 (bbiko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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